카페24 호스팅이 수익형 블로그에 적합하지 않은 이유 – 수익형 블로그 성장 일기 다섯 번째 이야기

이번 글은 카페24 저가형 호스팅이 왜 수익형 블로그에 적합하지 않은 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싸다는 이유로 카페24 호스팅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런데 세부적인 사항까지 접근해 보면 결코 싸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카페24와 인연

먼저 이 글은 제가 카페24와 개인적 사사로운 감정이 있어서 쓰는 글이 아닌 객관적 시각으로 제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점을 밝힙니다.

카페24와 저의 인연은 상당히 깊습니다. 2001년도 제로보드나 그누보드를 이용해 무료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던 시절에 카페24를 처음 만났으니 참으로 오래된 인연입니다. 그러고 보니 카페24의 역사도 참 오래됐네요.

지금과 마찬가지로 그 당시에도 카페24 호스팅은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맞고 지금을 다른 이유’ 중 하나를 인터넷의 환경의 변화와 화일이 대용량화 되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옛날처럼 싼 가격에 적은 용량으로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카페24에서는 아직도 주력 상품으로 ‘싼 가격’을 내세우고 있지만, 시대에 좀 뒤떨어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카페24 호스팅 화면
카페24 호스팅 화면

카페24 호스팅 상품의 특징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려는 사람들 다수가 아직도 카페24를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유는 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결코 저렴하다고 보면 안 됩니다. 세부적인 내용을 뜯어 봤을 때, 그렇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카페24 웹호스팅 상품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 절약형 500원/월 : 많은 사람들이 금액만 보고 싸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웹용량이 700메가이며, 트래픽이 1.6GB입니다. 이 것으로 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기본적으로 워드프레스를 설치하고, 테마도 결정해야 합니다. 거기에 더해 플러그인 몇 개 설치하면 이 상품으로 할 수 있는 것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트래픽 1.6기가로 – 포스팅 갯수나 이미지, 영상 용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 하루 방무자 500명 정도를 감당할 수 있을까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익형 블로그를 계획하는 분들께서는 이 상품은 패스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때 가서 용량을 올리면 되지…’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배보다 배곱이 더 커지는 경우가 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용량이 넉넉한 다른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 일반형 1,100원/월 : 이건 어떨까요? 웹용량이 1.4GB이고, 트래픽이 2.5GB입니다. 쓸만할 것 같다고요? 웹용량은 차치하고라도 트래픽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가령 본인이 쓴 글이 운이 좋아, 포털이나 구글 디스커버에 노출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이트가 한순간에 다운되어 버리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카페24의 더 큰 문제는 SSL인증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상품 설명에는 표기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상품구입 결재를 마친 후에야 알게 되는데, 별도로 유료 구입을 하도록 안내합니다.

적게는 몇 만 원에서 몇 십만 원까지하는 SSL인증을 설치해야 할까요? 물론 카페24 SSL상품 중 무료인 베이직이 있지만, 초보자가 다루기엔 다소 난해합니다.

무료 SSL설치 또한 한시적이라 몇 개월 단위로 갱신해야 하는 문제가 따릅니다. 웹호스팅을 비롯해 SSL 베이직 상품을 설치하려면, 이에 해당하는 설치비를 별도로 내야 합니다. 외국 웹호스팅 업체와 비교할 때, 이게 과연 합리적인가 하는 의구심이 생깁니다.

외국 웹호스팅 사례

일단 필자가 이용하는 캐미클라우드 상품을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가장 저렴한 워드프레스 스타터의 경우 3년 계약을 조건으로 월 2.95달러입니다. 이 상품에 대한 주요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 웹용량 : 20기가
  • 트래픽 : 무제한
  • SSL인증서 : 무료

어떻습니까! 위 정도는 돼야 아주 기본적인 수익형 블로그 운영 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차이를 보이지만, 웹용량이 카페24 일반형과 비교했을 때 8배 차이를 보이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트래픽에 있어서 ‘2.5GB : 무제한‘ 입니다.

SSL 또한 별도의 상품으로 운영하지 않고 무료 설치가 기본입니다. 웹 호스팅 구축이나 SSL 설치에 따른 설치비라는 것 또한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카페24에서 말하는 ‘한국 회사이기 때문에 상담이 용이하다’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외국 회사의 경우 24시간 채팅방을 열어두고 있으며, 이메일 상담도 가능합니다.

영어를 못하는 건 문제되지 않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 번역기를 이용하면 한국말로 상담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으며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절합니다. 그런데 저는 카페24 직원이 친절하다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카페24에서 내세우는 것 중에 서버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속도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라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외국 웹호스팅의 경우 서버가 가까워야 도쿄 또는 싱가폴에 위치합니다.

데이터가 아무리 빨리 날라 다닌다고 해도 서버가 한국에 있는 것만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카페24 웹호스팅과 외국 웹호스팅을 비교했을 때 설정에 따라 카페24가 상당히 딸린다는 것입니다.

구글에서 속도평가 기준으로 삼는 PageSpeed Insight를 통해 체크해 보면 카페24가 느린 편입니다. 이유는 카페24에서 서버 구축에 따른 환경개선을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지나치게 카페24에 대해 나쁜 부분만 말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고객을 위한다면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할 것이 아니라 현실에 맞는 서비스를 펼쳐 나가야 합니다.

국내 업체의 모순점을 비롯해 잘못된 부분을 지속적으로 이야기 함으로 고쳐진다면 비판적 포스팅은 많아야 합니다. 그것이 카페24가 됐든, 가비아가 됐든 말입니다.

만일 자신이 호스팅 설정 부분에 관심이 있다면 아마존의 라이트세일이나 벌쳐(vultr)를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서버 사양 대비 가격이 저렴한 편이며, 두 회사 서버가 모두 서울에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다만, 세팅하는 수고는 좀 감수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위 두 회사 모두 별도의 SSL설치비 등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무료라는 말입니다. 또한 1년 단위로 결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할 적용을 하기 때문에 사용 일수에 따라 해당 요금을 납부하면 됩니다.

다음 기회에 라이트세일과 벌쳐 설치하는 과정에 대한 포스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카페24 호스팅이 수익형 블로그에 적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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